라이너 문화 서포터, 컬쳐 가드너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라이너팀의 chief of staff 조던입니다.
라이너는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입니다. 의미 있는 일만큼이나 의미 있는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팀이 채용에 높은 기준을 고수하고 속도에 타협하지 않아 왔다는 것이 그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라이너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컬쳐 가드너를 소개합니다.
컬쳐 가드너가 뭔가요?
컬쳐 가드너는 라이너 문화를 수호하는 구성원들의 모임입니다. 컬쳐 가드너라는 이름은 문화를 만드는 과정이 정원 가꾸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이게 된 이름이에요.
예쁜 정원을 위해선 나무와 꽃들이 잘 자라도록 애정과 관심을 주어야 하고, 해충이나 잡초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문화도 마찬가지로, 팀의 공통 가치관에 모범이 되는 행동을 장려하고 부적합한 행동은 교정되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라이너팀의 컬쳐 가드너는 통제하고 평가하는 조직이 아니라 라이너팀과 구성원들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서포트하는 조직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라이너다움을 팀원들이 더 자주, 다양한 곳에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이너팀에 지금의 문화가 자리 잡기까지 미션/비전/핵심 가치 수립, 구성원 인터뷰, 새로운 문화 제안 등 다양한 문화 이슈의 시작과 실행을 컬쳐 가드너가 함께 해왔습니다.
컬쳐 가드너는 어떻게 문화에 기여 하나요?
컬쳐 가드너의 미션은 “라이너 팀원들이 일과 생활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라이너 팀원의 입장에서 더 큰 퍼포먼스를 내고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과정에 대해 고민하는 일, 회사와 개인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서포트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건강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아래 사항을 주기적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 팀원들의 라이너 업무 문화 개선 제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논의를 거쳐 실행합니다.
- 라이너 팀의 조직 문화에 대한 분기 마일스톤과 월별 목표를 세워 체계적으로 조직 문화를 개선합니다.
- 라이너 팀원들이 라이너다움을 내재화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라이너 데이를 만듭니다.
- 주기적으로 가드닝 인터뷰를 진행해 팀원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개선에 반영합니다.
그뿐 아니라, 컬쳐 가드너로 활동하는 동안 조직 문화에 대해 새로운 지식을 쌓고, 반복적인 실험과 측정을 통해 발전시킵니다. 문화는 모두의 소유라는 생각으로 경영진을 포함한 전 구성원이 즐겁고, 의미 있고,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회사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컬쳐 가드너로 참여하는 구성원 모두 각자의 핵심 직무가 있음에도 라이너 문화의 발전을 위해 주 1회 정기적으로 열리는 위클리에서 치열하게 논의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컬쳐 가드너가 만든 변화
이번 2분기, 컬쳐 가드너의 주요 과제는 1. 건강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문화 가꾸기 2. 불필요한 미팅 줄이기 3. 밝은 팀 분위기 가꾸기 4. 외부와의 연결고리 만들기였습니다.
모든 시도가 성공적이진 않았으나, 컬쳐 가드너들의 빛나는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실행으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감사할만두
이모지로 동료에게 감사 및 인정을 전달하는 문화 ‘감사할만두’를 도입했습니다. 토마토를 선물하는 매스프레소의 포스팅을 보고 시작한 아이디어인데요, 여기에 라이너의 핵심 가치 3가지(Help people, Get Smart, Faster) 의미를 더한 3종류의 만두로 발전시켰습니다.
만두 문화가 생긴 후 감사를 전하는 슬랙 채널 #z-thank-you에는 불이 꺼질 날이 없습니다.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전사 미팅에서 지난주 가장 많은 만두를 받은 / 선물한 동료를 공개해 감사를 전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손으로 세며 결과를 종합했지만, 백엔드 엔지니어 그렉이 슬랙봇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2. 회의 문화
회의 문화에도 변화를 주기 위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바로 ‘모든 회의를 30분 내에 끝내자는 아이디어’ 인데요, 회의가 길어지면 참여자들의 집중도가 떨어지며, 이후 일정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아이디어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컬쳐 가드너에서 개밥 먹기를 해봤으나, 미팅 목적 및 아젠다에 따라 무리일 수 있음을 체감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아이디어 속에 있던 몇 가지 포인트는 짧고 임팩트 있는 회의 진행에 확실히 도움이 되었기에 라이너팀의 문화로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라이너팀 안에서의 많은 회의들이 이전보다 컴팩트하게 진행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라이너 오피스에는 멋진 스피커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커는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었는데요, 라이너 팀원들이 라운지에서도 마치 카페에 온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끔 음악을 틀어놓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컬쳐 가드너들이 돌아가며 틀기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다른 구성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게되며 자연스럽게 라운지에 음악이 흐르게 되었어요. 그 결과 팀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라운지의 이용이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컬쳐 가드너는?
문화는 벽에 써놓은 글귀가 아니며, 불가침의 영역도 아닙니다.
저는 라이너에서 하루하루 일어나는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이 곧 문화이자,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을 때 구성원들이 행동하고 말하는 방식이 곧 문화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화에는 좋은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모아놓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팀이 성장함에 따라 본질을 되돌아보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컬쳐 가드너는 라이너팀이 의미있는 관계 속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현재 문화의 본질을 지키고 발전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컬쳐 가드너 미션 선언문에 담겨 있는 의사결정의 원칙을 소개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컬쳐 가드너 원칙
- 우리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이해관계가 조직에 얼라인 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을 우선시 한다.
- 우리는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통합적이고 일관성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을 우선시 한다.
- 우리는 지속적 감시가 필요한 문화가 아닌,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을 우선시 한다.
- 우리는 많이들 하는 조직 문화들을 그대로 가져오기 보다, 라이너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이끈 변화를 바탕으로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을 우선시한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