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팀원 인터뷰] Growth Marketer 테미
반가워요 테미!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로스 마케터 테미입니다. 처음에는 콘텐츠 디자이너로 합류해 콘텐츠 마케터를 거쳐 그로스 마케터가 되었어요.
처음 합류할 당시는 라이너가 Paid 마케팅을 시작할 때여서 유튜브 광고 콘텐츠를 만드는 업무에만 집중했어요. 라이너 제품이 성장하고 마케팅 조직이 변화하며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로스 마케터가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에요. PO 알렉스 및 마케팅 플래닛 동료들과 라이너의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다 기존의 유튜브 외에 더 다양한 채널을 탐색하며 우리의 마케팅 목표와 핏이 맞는 채널을 찾자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래서 요즘은 그로스를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어요.
직무를 확장해나가는게 도전적인 면도 있었지만 내가 더 다양한 종류의 일을 하며 팀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테미는 특별한 히스토리가 있잖아요, 라이너에 돌아온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맞아요. 콘텐츠 디자이너로 일할 때 사실 학교가 1년이 남았었어요. 마침 라이너에서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으로 성과를 내던 상황이어서 아쉬웠지만, 졸업을 위해 학교가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했어요.
제 전공은 예술이었고, 전시회를 같이 하는 친구들과 만든 프로젝트 팀이 있었어요. 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던 때가 있었지만, 같은 꿈과 열정의 온도를 갖고 함께 달릴 수 있는 라이너 동료들이 그리웠어요. 의미있는 일과 의미있는 관계가 둘 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던 것 같아요. 저는 어떤 일을 하는지 보다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너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고민 끝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라이너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라이너에서 일하며 즐거웠던 장면이나 에피소드를 들려주시겠어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콘텐츠 마케터로 일할 때였어요. 당시 마케팅 조직의 목표는 낮은 CPA로 더 많은 사용자를 서비스에 유입시키는 것이었고, 목표로 하던 Tier 1 외의 국가에 캠페인을 집행하는 실험을 했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인도에서 가입자 수가 급격히 들어난 거에요. 실시간으로 일 가입자 수가 만명 단위로 치솟은 것을 동료들과 작은 회의실에서 함께 보며 기뻐했던 기억이 나요.
다시 돌아오고 나서는 마케팅 조직 동료들과 함께했던 ‘콘텐츠의 밤’이 기억에 남아요. 저는 함께 성장하기 위한 활동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모여서 머리를 맞대는 시간을 좋아하는데요. 그동안 콘텐츠 마케터들이 만든 수많은 콘텐츠와 광고 캠페인이 정말 많은데, 콘텐츠의 어떤 요소가 성과로 이어졌는지까지는 들여다보지 못하던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함께 광고 콘텐츠를 리뷰하고, 다음에 가져갈 배움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모든 마케팅 조직 동료들이 함께해 주었고, 팀 차원에서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라이너와 함께하며 개인적으로 성장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마인드셋의 변화가 가장 크게 느껴져요. 저는 원래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었고, 일할 때도 종종 그 기복이 드러났어요. 라이너에서 동료들과 책 <회복탄력성> 을 함께 읽고 대화한 뒤 감정조절능력과 자기절제력이 높아졌음을 느껴요. 사내에서 자유롭게 열리는 북스터디에도 매번 참여하다보니 사고가 조금씩 건강해지는게 느껴져요. 가끔 일하다 지치려 할 때, 사실과 생각을 분리해서 바라보게된 점도 큰 변화에요.
스터디와 마케팅 업무하면서 성장하는 것도 분명히 있지만, 동료들과 일상적이거나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제 생각의 깊이도 깊어지는 것을 느낄 때가 많아요.
머신러닝 엔지니어 카터, PO 알렉스는 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동료였는데요. 팀에 다시 돌아왔을 때 혼란스러워하던 제가 잘 적응하고, 원하는 변화를 만드는데 실천적인 조언을 해주었어요.
테미는 요즘 어떤 일을 하나요?
이번 3분기에는 Paid 채널 통한 수익화를 검증하는 PAG TF에 소속되어, 구매 의도가 높은 사용자가 있는 채널 발굴에 집중하고 있어요.
최근 검증하고 있는 채널은 미국의 네이버 지식인과 같은 서비스 Quora에요. 질문답변 플랫폼이므로 정보를 얻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가정이 있었고, 최근 들어 데이터로도 라이너와 핏이 잘 맞는 채널임이 증명되고 있어요.
다른 성격의 업무로는 사용자 인터뷰를 하기도 해요. 라이너의 이상적인 고객을 위한 타겟 메시지를 도출해야 하는데, 잘 모르겠다는 TF에서의 고민으로 시작되었어요. 그래서 라이너 유료 상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해외의 사용자와 직접 대화하며 힌트를 얻고자 시작한 일이에요.
사용자와 대화하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고, 제 업무뿐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인사이트를 정리해서 공유하기도 했어요.
테미는 일의 재미와 보람을 언제 느끼나요?
저는 지금 하는 일이 회사의 성장과 임팩트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 보람을 느끼는 편이에요. 누군가 인정과 감사로 그런 확신을 더해 준다면, 더 신나서 일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서 하는 과정에 있고,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제가 마케팅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 시작했던 사용자 인터뷰는 이제 팀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사용자들과 대화하는 프로세스로 발전시키고 있어요.
요즘 테미, PAG TF의 고민이나 자주 이야기하는 주제를 들려주시겠어요?
개인과 조직 2가지로 나눠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과정이에요. 이것은 다른 사람이 답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란 생각에 저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해요. 최근 관심사는 사용자 인터뷰를 더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 과거에 정성적 데이터 분석 경험이 있는 데이터 분석가 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소속한 조직에서는 지금 사용자 획득을 위한 여러 채널에 정찰병 느낌의 캠페인을 집행하는 상태인데요. 이 중 가능성이 있는 채널을 찾으면 리소스를 더 투입하고자 해요.
지금 집중하고 있는 Quora와 검색광고 각각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해 더 많은 사용자가 라이너의 유료 상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게 최대의 관심사에요.
앞으로 테미는 어떻게 성장하고 싶나요?
제품을 만드는 동료들에게 마케팅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마케터가 되고 싶어요.
라이너는 사용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며, 제품 조직도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정량적 데이터를 관찰하며, 행동과도 연결되는 데이터 중심의 문화를 갖추고 있지만 정량 데이터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영역이 있다고 생각해요.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제가 이 영역을 보완하며 팀 목표 달성을 위한 방향성을 제안할 수 있을 정도까지 성장한다면 기쁠 것 같아요.
이를 위해 지금은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내자는 생각을 주로 하고 있어요.
앞으로 라이너에 어떤 분이 동료로 함께하길 기대하나요?
저는 자기 일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동료와 함께하고 싶어요. 제가 주변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저보다 열심히하는 분이면 제가 더 불타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전략적 사고가 강점인 분과 함께한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마케팅 조직 동료들과 함께 갤럽 강점 검사를 한 적이 있는데, 공통적으로 대인관계와 실행력이 강했던 반면 전략적 사고가 강점인 분이 없었어요. 지금은 TF 리더 알렉스가 이런 강점이 있어 팀에 적절한 목표와 전략들을 제시해 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개인이 맡은 일뿐 아니라 팀이 더 뛰어나지기 위한 고민을 함께할 수 있는 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저는 하고 싶은 마음은 강한데, 라이너가 첫 회사여서 아직 이쪽에는 어려움을 느끼는 편이에요. 작은 팀에서 함께 성장을 만들어보신 분이라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