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와 함께한 4개월 – Content Marketer 엘린
안녕하세요. 라이너팀의 콘텐츠 마케터 엘린입니다.
어느새 라이너팀과 함께한 시간이 4개월이 되어 갑니다. 팀에 합류한 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서 시간이 빨리 지났다고 느껴지지만, 그동안 있었던 에피소드와 많은 일을 해낸 점에서는 긴 기간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마케팅이 처음인 제가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고 라이너팀의 마케터로 성장한 과정을 공유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4개월 경험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합니다.
첫번째 하이라이트 : 3M 과제
라이너팀의 온보딩에는 3개월 동안 수행해야 할 3M 과제가 있습니다. 이 과제는 회사와 신규 입사자 서로가 기대 수준을 맞추기 위한 목적으로 포지션 별 핵심직무와 관련된 목표가 주어집니다.
저의 3M 과제는 성공적인 유튜브 광고 캠페인 3개를 만듦으로써 CPA를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평소 광고 캠페인을 작업하는 과정을 소개할게요.
1. [아이디에이션] 성공적인 유튜브 캠페인은 유저가 공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됩니다. 마케터는 매번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므로 아이디에이션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 [기획하기] 그다음에는 크리에이티브 브리프와 스크립트 초안을 작성하고 영상 스토리보드를 그려 데일리 콘텐츠 세션에서 팀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팀원들은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과 개선 제안을 제공합니다.
3. [영상 만들기] 피드백을 반영하여 수정하고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영상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저는 모션 그래픽 영상을 제작합니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영상 요소를 그리는 것부터 시작하고 이후에 애프터이펙트에서 모션그래픽으로 제작하고 영상을 완성합니다. 보통 영상을 몰입하고 만들기 시작 후 최종 영상이 나올 때까지의 과정은 저의 경우 일주일 미만이 소요됩니다.
4. [광고 집행하기] 그런 다음에 영상을 구글 애즈에 집행하고, 실적을 확인하고, 캠페인 성공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유튜브 광고 캠페인 프로젝트가 완료됩니다.
처음에는 영상 기획에 대한 자신이 없었지만, 웜업 프로젝트로 다른 콘텐츠 마케터 동료들이 이미 작업한 브리프를 이어가 작업하면서 업무를 더 빨리 숙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업 과정이 반복되는 것 같아도 캠페인마다 풀어야 할 과제가 다르기 때문에 영상 만들기가 매번 즐거웠습니다.
즉, 카피 라이팅, 페인 포인트, 시각적 표현 등 다양한 점에서 실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작업한 모든 영상이 성공으로 끝나지 않았지만, 업무에 도와준 팀원들 도움 덕분에 CPA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고 3개월을 성과가 나는 몇 결과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하이라이트 :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다.
그동안 했던 태스크는 3M 과제가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추가로 작업한 프로젝트는: 라이너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기능 출시 영상, 라이너 데모 영상 시리즈, 그리고 구글 앱 설치 캠페인의 배너 및 영상, 페이스북 광고 캠페인입니다.
콘텐츠 마케터 동료들과 라이너의 공식 인스타그램도 개설하여 SNS 콘텐츠 기획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PMAX 캠페인용 배너와 라이너를 홍보하는 기사용 이미지도 디자인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던 점이 재미있었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도전을 대처하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세번째 하이라이트 : 라이너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라이너에 들어가 가장 좋아했던 점은 제가 매일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영상 제작의 작은 디테일부터, 마케팅, 원활한 의사소통까지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라이너에서 그룹 스터디, 외부 강의, 도서 구매 등을 지원하는 성장 문화에도 감동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또 다른 점은 팀원들입니다. 팀원들이 모두 같은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는 것, 그리고 모두가 라이너를 위해서 진심으로 일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서로 진심으로 대하고, 모든 팀원의 목소리가 소중하게 여겨져서 좋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저는 팀원들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더 성장하려는 의욕이 있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라이너팀이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가 기대됩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 타지에서 근무하기
저는 한국에서 디자인을 더 깊게 공부하기 위해 수단에서 왔습니다.
라이너에 합류하기 전에 제가 외국인으로 회사에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외국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배우고 충분한 리서치를 하는 것이 적응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5년을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직장에서 일하게 되면 새로운 도전이 시작할 거라고 예상하였습니다. 다행히 라이너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가 문화 차이로 인해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하려고 입사 첫날부터 팀원들이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를 편하게 해준 팀원들에게 오히려 제가 실수하지 않으려고 더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라이너 덕분에 저의 한국어 실력 향상에 대한 동기가 커졌고, 한국 문화 이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
라이너팀은 분기마다 라이너팀에서 이루고자하는 개인의 목표, 앰비션을 정합니다.
콘텐츠 마케터들과 함께 다음 분기의 앰비션을 ‘새로운 시도’로 정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새로운 플랫폼에서 라이너 홍보, 시도해보지 못한 타겟층을 위한 콘텐츠 제작, 영상 표현기법 실험, 콘텐츠를 새로운 언어로 번역 등등이 다음 분기 앰비션을 달성하기 위한 아이디어입니다.
이를 통해서 인사이트를 얻고 앞으로의 콘텐츠 마케팅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저는 저의 배움 과정을 가속하기 위해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관찰하고 이해하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배우며 배운 것을 적용해 성장할 것입니다.
나중에 이 글을 돌아봤을 때 제가 한 층 더 라이너다운 콘텐츠 마케터로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